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예방부터 단계별 치료방법은(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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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6-28 17:04 조회6,1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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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다 보면 언제부턴가 심한 통증과 함께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것을 경험할 때가 있다. 이처럼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족부 변형을 ‘무지외반증’이라 하는데, 휘어진 각도가 20도 이하이면 경증, 20~40도는 중등도, 40도 이상이면 중증으로 구분한다.
꼭 하이힐을 신지 않더라도 유전적으로 무지외반증이 쉽게 발생하기도 하며 남성의 경우 키 높이 신발, 깔창 등을 사용하거나 평발, 넓적한 발, 유연한 발 관절을 가진 경우에도 무지외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튀어나온 관절 부분이 신발에 지속적으로 닿으면서 통증이나 피부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한 번 변형되기 시작하면 지속적인 변형이 일어나 관절 탈구가 진행되거나 엄지발가락 관절염인 무지강직증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발가락 통증이나 모양의 변형을 감지했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발 모양이 거의 변형이 없는 초기 무지외반증 환자는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 대신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로 바꿔 신거나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이호영 원장 (사진=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제공) |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호영 정형외과 원장은 “이미 발 모양이 심하게 변형됐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과거에는 엄지발가락 안쪽으로 4~5cm 정도 광범위하게 절개해 심한 통증과 오랜 회복기간, 수술 흉터 등을 동반했지만 최근에는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4~5군데만 절개해 실시간 X-선 기계를 이용해 휘어진 뼈를 교정 절골하고 나사로 고정하는 최소침습 교정절골술로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침습 교정절골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골막을 벗겨내지 않아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 다음 날부터는 바로 걸을 수 있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조기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수술 후에는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고, 하이힐이나 깔창 등을 최대한 피해 재발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영 원장은 또 “무지외반증 수술은 흉터와 통증이 극심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최소침습 수술이 도입된 이후 이러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수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 수술 후 4주 정도 지나면 온전히 회복되며 이전처럼 원활한 보행을 할 수 있으므로 무지외반증 증상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보기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756505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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