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망가뜨리는 '골괴사증'...사타구니, 엉덩이 통증 생기면 병원 찾아야(2023.04.2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텀 작성일23-06-28 17:03 조회6,54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아직까지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 공급을 감소시키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는 없지만, 병을 유발하는 몇 가지 위험요소로는 과다한 음주, 외상과 스테로이드 내과적 질환들을 들 수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는 고관절 탈구, 고관절부 골절 및 대퇴골두 및 경부의 골절 이후에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경우들이다.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해서는 뇌질환,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등의 환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이밖에 내과적 질환들로는 혈액암 등 골수 질환들, 잠수병 및 혈전증이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수 개월에서 수년동안 단계별로 조금씩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사타구니와 엉덩이에서 둔한 통증이 시작되다가 이후에는 허벅지에도 통증이 발생하며, 양반다리를 하기도 힘들어진다. 질병이 좀 더 진행되면 아픈 쪽 다리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보행시 다리를 절거나 다리가 짧아진다. 환자에 따라서는 무릎 및 발목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를 시행하면 경과가 좋으므로 초기 증상을 인지해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병력 청취와 진찰 후 미세한 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로 진단하고, 뼈의 파괴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대퇴골두의 붕괴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단순방사선(X-ray)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를 통해 괴사 범위가 작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고, 음주나 스테로이드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경우 이를 피하고 약물치료나 물리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괴사 범위가 큰 경우, 비수술 치료로는 완전 회복이 어려워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젊거나 골두 함몰이 없는 초기 병변은 중심부 감압술, 다발성 천공술 등을 통해 관절을 보존하고 대퇴골두 붕괴 및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 경우 골이식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골이식술은 건강한 뼈를 병변 부위에 옮겨주는 방법으로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골 괴사가 진행돼 골두 함몰 및 뼈의 변형이 심하고 퇴행성 변화까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며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생각해야 한다.
인공관절은 수명이 있어 수술시기를 가능한 늦추는 것이 좋겠지만 걷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할뿐만 아니라, 대퇴골두 변형이 심화되면서 양쪽 다리길이가 달라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손상이 심해지면 하체는 물론 몸 전체의 균형이 깨져 척추 무릎 등 다른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그리고 근육이 수축되어 수술 후 재활과정마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수술을 미루기보다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수술기법의 향상과 신제품의 개발(세라믹 인공관절) 등으로 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중엽 정형외과 원장은 "고관절 괴사는 빨리 진단할수록 고관절 보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타구니나 엉덩이 통증이 있으면서 허리, 무릎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을 때는 고관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도움말: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중엽 정형외과 원장>
기사 원문 보기 http://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59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