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때때로 두통을 겪게 된다. 업무에 지나치게 집중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경 쓸 일이 많을 때, 과로를 할 때, 수면이 부족할 때 등 여러 상황 속에서 두통을 겪게 된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심인성 두통 등이 있다. 대부분 임상적인 판단으로 진단되고 별다른 영상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차성 두통이라면 뇌혈관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차성 두통은 통증 외에 발열, 구토, 경련, 의식소실, 신체마비, 감각저하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이나 뇌막염, 뇌출혈 같은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동반하여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병이 그렇듯 두통 역시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두통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이나 산책 등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두통은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로를 할 때 자주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고 목이나 머리에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인공조미료,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 등은 두통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불균형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 역시 두통을 유발하므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통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진통제 복용만으로는 뚜렷한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밀 검사 후 증상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추성 두통은 목 관절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자세 교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신경차단술 또는 고주파신경열치료를 시행한다.

또 다른 두통 증상인 편두통의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뇌의 기능적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 주변 혈관 염증 반응 등이 주요 발병 기전으로 꼽힌다. 경구 약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쉽게 낫지 않는다면 고주파 신경조절술을 통해 개선에 나서게 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은 “장기간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70~80%는 경추성 두통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외과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618316&code=611719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