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1200만명, 방치 시엔 큰 수술로 이어 질 수 있어(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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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18-03-29 21:07 조회19,2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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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경제TV] 염지환 기자 = 허리가 아플 때, 다리 저림이나 묵직한 요통이 있을 때 으레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의심하게 된다. 그만큼 허리디스크는 흔한 척추 질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 12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은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인식은 대중화되어 있지만 치료법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어도 어떻게 검사를 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허리디스크 발병 원인을 척추 구조 자체의 문제로 여겨 외과적 수술에만 집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허리디스크가 척추체인 추간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허리디스크가 무조건 추간판 탈출에 의한 구조적 문제로 생기지는 않는다. 추간판 내부 수핵이 섬유륜을 압박할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추간판 내부 수핵이 돌출되면 주변 신경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극심한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 다리 저림을 유발한다. 추간판이 완전히 탈출되어 손상된 경우는 극히 일부에서만 발견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몇 가지 검사를 통해 허리디스크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로 척추 구조에 대한 이상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때 가장 흔히 발견되는 것은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약화다. 척추체를 든든하게 지지해야 할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디스크 탈출을 촉발 시킬 수 있다.
매우 심한 통증이나 마비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면 2~3주 동안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허리디스크 개선을 꾀한다. 허리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경막외 주사요법, 신경근차단술 등이 있다.
다만 허리디스크를 오래 방치한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탈출한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추간판 절제술, 내시경 하 고주파 추간판 열성형술 등이 대표적이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원장은 "척추 근육과 인대는 복부 쪽에 비해 지지 기반이 약해 디스크 탈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허리디스크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돌출된 디스크 주변 염증 제거뿐 아니라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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