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휜다리 및 퇴행절 관절염, ‘근위경골절골술’로 동시에 치료 2017 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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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17-04-20 09:44 조회20,8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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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들이 터져 나오는 완연한 봄이다. 칼바람에 꽁꽁 싸맸던 옷들을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길을 활보한다. 이제는 짧고 얇은 스커트를 입은 여성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따뜻한 날씨에도 짧은 치마나 타이트한 바지를 입기를 꺼리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다리가 'O'자로 휘어진 여성들이다.
'휜다리'는 다리뼈 자체가 휘었거나 뼈의 정렬이 정상적이지 못해 대퇴골과 경골의 축을 이루고 있는 선이 정상 각도보다 크게 벗어난 상태로, 다리를 모으고 섰을 때 다리 사이 간격이 7cm 이상이면 휜다리로 본다.
간혹 유전이나 신경, 근육계 문제 등 선천적 요인으로 휜다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리를 꼬고 앉거나 장시간 기울어져 앉는 자세 등 후천적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무릎 연골의 안쪽만이 닳아 다리의 중심축이 흐트러지고 한쪽에 쏠린 힘은 마치 휘어있는 활시위처럼 안쪽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증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특히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은 휜다리 유형 중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 똑바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닿지 않는 ‘내반슬’이 가장 많이 발병한다.
휜다리는 외모 콤플렉스는 물론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걷게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종아리 바깥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일상에도 큰 불편을 초래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오랜 기간 신체균형이 무너지면서 무릎 안쪽 연골손상이 가속화되어 중년층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단순히 미용의 목적을 넘어 관절건강을 위해서라도 젊은 시절 치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휜다리를 정확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X선 촬영, CT, MRI 촬영 등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종양, 외상 유무, 골이형성증 유무를 파악하는 등 휜다리의 형태와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가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세교정이나 생활습관 변화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한다. 하지만 심하게 휘어진 경우에는 '근위경골 절골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벌어진 다리를 바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위경골 절골술(휜다리교정술)이란 무릎 안쪽이나 바깥쪽의 뼈 일부를 잘라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다.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뼈를 잘라낸 후 자른 부위를 벌려 각도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을 시키고 그 안에 뼈를 이식하여 각도를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이 간단하고 관절을 그대로 보전하므로 4~6주 정도 고정이 끝나면 무릎이 정상에 가깝게 굽혀지고 스포츠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근위경골절골술은 뼈와 근육이 튼튼한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고 활동성이 높은 환자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도 널리 활용된다. 다리의 휘어진 각도를 바로 잡아 관절면에 하중을 분산시켜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주며, 동시에 무릎 내부의 병변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 최종원 정형외과 원장은 "수술 후에는 외형적으로 다리가 예뻐지고 키가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으며, 40~50대 초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염의 악화와 진행 속도를 늦춰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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