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용 원장 건강칼럼] 약 먹어도 쉽사리 낫지 않는 경추성두통, 정밀 검사 필요(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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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2-06-23 18:20 조회9,7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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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
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스트레스, 과로, 약물 과다복용 등 정신적 요인, 습관뿐 아니라 질환 탓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목이 뻐근하고 눈까지 아프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 만성두통의 70~80%가 경추성두통이다. 경추성두통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거북이처럼 목을 숙이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목을 바로 세우지 않고 굽힌 채 오래 있으면 경추(목뼈)가 틀어진 상태로 지속되면서 목을 지나는 제2, 제3 경추신경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제2, 제3 경추신경은 뒷목과 뒷머리 근육을 지배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뒷골이 당기는 듯한 통증을 주로 호소한다.
처음에는 한쪽에만 통증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나면 양쪽에서 나타나는 편이다. 이러한 뒷골 당김을 비롯해 눈·귀·턱 등의 통증, 시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경추신경이 완전히 눌린 경우에는 팔과 손까지 저릴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이 심한데 뇌 MRI(자기공명영상촬영)를 찍어도 문제가 없거나 경추성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목 MRI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앉은 자세에서 턱을 당겨 목을 곧게 펴는 바른 자세만 취해도 나을 수 있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을 쓰거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신경열치료를 시행한다. 1~2일 정도 단기간 입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경추성 두통은 피로가 누적되고 근력이 떨어지면 언제라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주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체력 증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러 병원에서 MRI, CT, 경동맥 초음파, 뇌파검사를 받아도 두통의 원인을 찾지 못했거나 장기간의 진통제 처방에도 낫질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글: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
기사 원문 보기 http://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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