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원장 건강칼럼] 하이힐이 부르는 무지외반증, 어떻게 치료할까?(2022.05.0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텀 작성일22-05-31 17:21 조회9,49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
하이힐은 작은 키를 커보이게 해주고 몸의 비율을 좋게 보이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발을 피로하게 하고 나아가 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쉬운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통증과 함께 발가락뿐 아니라 발 전체가 회전되거나 평편족 등의 변형이 동반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원위 중족 관절각이 과하거나 평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한 유연성을 가진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폭이 지나치게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무지외반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관절 부위가 신발 등으로 인해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질환이 더 악화되면 두 번째나 세 번째 발가락 바닥에 굳은살이나 티눈, 궤양이 발생하거나 관절이 탈구될 수도 있다.
무지외반증의 경우 엄지발가락 제1중족 관절의 돌출 정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겹침, 통증 등의 동반 증상, 관절 탈구나 새끼발가락의 변형, 관절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편평족 등을 종합적으로 진찰한 후 체중 부하 상태에서 촬영한 방사선 검사로 정확히 변형된 각도와 관절의 변형 및 퇴행 등을 진단하게 된다.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발의 변형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방법을 통해 치료한다. 먼저 평소 운동화와 같이 굽이 낮고 발가락 쪽이 넓은 편안한 신발을 신도록 하고 발가락 부위에 실리콘 보조기, 신발에 교정 안창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발가락의 변형 자체를 교정할 수는 없으며 변형이 심한 중등도 이상의 무지외반증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발의 변형 정도나 부위,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적합한 수술법을 결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돌출된 뼈를 깎아내고 자르는 절골술을 시행하고 단축된 힘줄이나 연조직을 늘려주는 방법이 사용된다. 보통 수술 후 4~6주 정도가 지나면 출근 등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2~3개월 후에는 평소 신던 신발을 신을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증상 초기라면 하이힐이나 발볼이 너무 좁은 신발은 피하고, 평소 불편한 신발을 오래 착용해야 하는 경우 마사지와 지압, 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어 발의 변형이 진행되고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글: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8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