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통증 ‘석회화 건염’ 수술 꼭 필요할까?(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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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3-07 12:15 조회7,1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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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하는데, 팔을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화 건염일 수 있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 힘줄 손상이나 부분 파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부위에 칼슘이 침착돼 석회가 쌓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석회가 녹으면서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어깨 주변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석회화 건염의 명확한 기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대표적인 요인은 퇴행성 변화로 인한 조직 세포들의 저산소 상태와 국소 압박, 그리고 지나친 운동 및 활동으로 인해 견관절이 받는 지속적인 압박이다. 이렇게 계속 압박을 받게 되면 결국 피로가 쌓이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증상은 석회화 정도와 상태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다. 형성기에는 힘줄의 일부에서 변성된 조직에 석회화가 일어나며 확대된다. 휴식기에는 석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크기가 크지 않은 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흡수기에는 석회가 치약처럼 무른 상태로 흡수가 일어나면서 염증반응이 발생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석회화 후 단계에는 석회가 흡수된 후 힘줄의 재생반응이 일어난다.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는 것과 같이 머리 위로 움직이는 일상 활동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대부분은 소염제 복용 및 운동요법, 체외충격파(ESWT)로 3~6개월에 걸쳐 호전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석회의 크기와 성질을 확인해 석회 물질을 주사기로 흡인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후 잔여 석회물질은 체외충격파로 제거한다.
석회성건염은 대부분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되지만, 간혹 이런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흡수 단계에 도달한 일부 환자는 통증이 극심해 어깨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잠을 못 잘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오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소형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병변부위에 넣어 병변을 확인하면서 힘줄에 쌓여있는 석회를 제거한다. 절개 부위가 적고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기간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석회성 건염에 대해 미리 수술까지 걱정하고 염려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석회가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과정을 거치고 2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증상이 해결되며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많은 분이 나이가 들면서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겠거니 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가 아픈 이유는 매우 다양하고 증상과 치료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어깨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873837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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