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빈번…노년층 척추압박골절 위험↑(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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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1-25 15:26 조회7,3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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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낙상사고로 인한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을 찾는 노인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 빙판길은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지만 특히 노인들은 근육 활동이 줄어들고 관절도 쉽게 굳어 균형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질 확률이 높다.
노인의 경우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바로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압박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에 골절이 생기면서 찌그러져 납작하게 되는 것으로, 허리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처럼 넘어진 후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병원 등에서 X-ray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압박골절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일단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 등을 복용해 통증을 줄이며 보조기를 착용해서 부러진 뼈가 잘 붙을 수 있도록 한다. 예전에는 몇 달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서 주저앉은 뼈가 굳을 때까지 기다렸는데, 요즘에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그러나 낙상 환자 대부분은 고령이고, 골다공증을 동반한 심각한 상태가 대부분이어서 시술이나 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대표적인 치료 중 척추체 성형술의 경우 특수 영상장치를 사용해 부러진 척추 뼈를 확인한 뒤 5mm 이하로 작게 절개하고, 주삿바늘을 부러진 척추뼈에 넣어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주입된 골 시멘트가 척추 뼈 속에서 굳으면서 척추뼈를 단단하게 복원시켜 다시 골절되는 것을 막아준다. 시술이 30분 내외로 끝나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라도 시행에 부담이 적다.
척추압박골절은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게도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5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므로, 가벼운 외상이나 심한 기침, 시장바구니를 드는 등 일상 속에서 허리 등 통증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은 “고령 환자의 낙상사고와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치료 후 회복기간이 길고, 이에 따라 내과적인 합병증의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회복 후에도 낙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골다공증 관리와 함께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낙상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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