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높이가 달라 보인다?…‘소아척추측만증’ 부모의 관찰 필요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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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1-25 15:22 조회7,3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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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딱히 허리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서있는 자세가 바르지 않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 마디마디가 입체적으로 틀어진 3차원적 척추변형을 말하는데, 주로 10세 전후의 아이들에서 나타나며, 남자 아이보다는 여자 아이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다. 가장 흔한 변형은 여자 청소년들의 등뼈가 오른쪽으로 휘며 ‘등쪽으로 볼록한 척추’ 모양을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몸의 중심인 척추가 휘어지면 좌우 골반이 틀어져 걸음걸이가 삐딱해진다. 또 양쪽 어깨 높이가 달라지고, 여성의 경우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자세가 흐트러지고, 통증으로 인해 오래 앉아있지 못해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소아 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비구조적 및 구조적 측만증으로 나뉜다. 다리 길이의 차이나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척추가 휜 것을 비구조적 측만증이라 하는데, 한쪽으로 가방 매기, 다리 꼬기 등으로 생기는 척추 변형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 경우 원인을 교정하면 척추는 다시 펴지며, 엄밀한 의미의 척추측만증은 아니다. 이에 반해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80% 이상이 원인 불명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유전적 소인, 성장 호르몬의 영향, 태아 시절 자세 이상 등의 가설이 있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근거는 없다.
척추측만은 주로 흉추 부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에 악영향을 끼쳐 심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이 틀어졌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에 심리적,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양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뒤에서 봤을 때 견갑골이 한쪽만 튀어나왔거나, 골반 높이가 다르고, 옷매무새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이병용 원장 (사진=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제공) |
병원에서는 아이가 양발을 모으고 무릎을 편 채로 허리를 90도로 굽혔을 때 한쪽 흉곽이 돌출되는지 관찰한다. 또 어깨나 골반 높이의 차이, 견갑골의 비대칭성을 본 뒤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측만증이 있는지, 있다면 만곡이 얼마나 심한지를 정확히 측정한다. 엑스레이 상에서 척추가 측만을 이루는 ‘콥스 각도(Cobb's angle)’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을 진단하게 된다. 10~20도의 경우 3~6개월 마다 주기적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경과만 관찰하고 20도를 넘어서면 보조기 착용이 필요하다. 측만증이 40도를 넘으면 금속 고정물을 사용해 균형을 잡고 척추 유합술로 교정을 유지하는 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은 “소아 척추측만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60~80도 이상으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발병 당시에는 통증이 없지만 중년 이후 통증 발생률이 일반인의 2배 이상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시중에 떠도는 검증되지 않은 교정법이나 치료법에 현혹돼 돈과 시간만 낭비하는 사례가 많은데,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기사 원문보기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747664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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