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이상 팔 들기 어렵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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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2-05-31 17:25 조회9,2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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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어깨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다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거나, 식사를 하거나, 높은 곳에 위치한 물건을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 흔히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파스, 찜질 혹은 소염제 등 간단한 치료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과 같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어깨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장애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덮개처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중 일부가 파열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들은 어깨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고, 어깨뼈가 탈구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외상이나 혈액순환 장애, 어깨를 무리해서 쓰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 등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주로 어깨의 과도한 사용 및 외상이 원인이지만 중년층 이상으로 넘어가면 특별한 충격 없이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관절 통증 및 어깨근력 약화, 운동제한, 야간통 등이 나타난다. 어깨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뒷짐을 지는 행동도 못할 정도로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밤에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 김우석 원장 (사진=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제공) |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됐거나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및 주사 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 범위가 넓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견봉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간의 재활이 필수다.
김우석 원장은 “어깨힘줄 파열로 인한 통증을 자칫 오십견이나 만성통증으로 오인해 파스를 붙이고 생활하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년 이상의 나이에 수개월간 어깨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과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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