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겨울엔 빙판길 '꽈당'... 등, 허리 통증 심하면 '척추압박골절' 의심 [이병용 원장 건강칼럼](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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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12-29 13:45 조회3,5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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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신경외과 이병용 원장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지역에 따라 눈, 비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에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반갑지 않은 일 중 하나가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사고다. 특히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 폐경기 여성 등 뼈가 약한 사람은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에 골절이 생기면서 찌그러져 납작하게 되는 것으로, 치료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하며,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슬리퍼 역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미끄럼방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하지만 이미 넘어져 허리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X-ray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한 경우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4-6주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낙상 환자 대부분은 고령이고, 골다공증을 동반한 심각한 상태가 대부분이어서 시술이나 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치료는 '척추체 성형술'로, 특수영상장치를 통해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5mm 이하로 작게 절개한 뒤 주사바늘로 부러진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한다. 주입된 골 시멘트가 척추 뼈 속에서 굳어지면서 골절된 부위가 채워진다. 시술이 30분 내외로 끝나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라도 시행에 부담이 적다.
척추압박골절은 고령층뿐 아니라 50대 장년층에게도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을 겪으면서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벼운 외상이나 심한 기침, 시장바구니를 드는 등 일상 속에서 허리 등 통증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원인 모를 허리통증이 생길 때는 일단 병원으로 내원하여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인의 경우 주위 식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있다가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글 :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신경외과 이병용 원장)
기사 원문 보기 https://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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