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속되는 손.팔 저림… 척추질환 이상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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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14-09-01 12:30 조회21,5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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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사는 최모(52) 씨는 한달 전 전부터 손과 팔이 심하게 저려 스마트폰을 쥐거나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쉽지가 않았다. 인근 병원을 찾아 통원치료를 받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신경외과를 찾은 최씨는 뜻하지 않게 목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갱년기를 겪으면서 혈액순환 장애라 막연하게 짐작했던 최씨의 생각이 빗나간 것이다.
흔히 손과 팔이 저리면 말초신경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 10명 중 8명은 디스크로 인해 손, 팔저림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목디스크라고 하면 목에만 통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목에서 머리, 어깨, 팔, 손 쪽으로 신경이 나오기 때문에 목 디스크가 생기면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신경이 추간판(디스크)에 눌려 팔과 손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팔이나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끼기도 하며, 계속 방치할 경우 척수에 손상을 주게 되어 다리 근육의 약화나 전신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하거나 손 저림, 팔저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목디스크가 진행되기 전에 전문병원에서 빨리 치료받아야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뒷목 통증과 손•팔저림, 두통이 일어나는 목디스크 초기에는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요법과 약물, 물리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손상시켜 마비가 우려되거나 노화로 인해 디스크가 퇴행돼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또는 6개월 이상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수술적인 방법이 요구된다.
수술의 경우 절개를 최소화해 환자의 부담은 줄이고 수술효과는 높일 수 있는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제거술 등 최소침습적 척추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 주사요법 및 디스크제거수술은 그 효과가 뛰어나지만 시술을 맡은 의료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성공적인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첨단 의료장비와 오랜 노하우를 갖춘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 말초신경 장애로 생기는 손•팔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손목굴) 증후군'이다. 손목의 인대가 두터워져서 그 아래를 지나는 신경을 눌러 생기는 병으로 중년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약물복용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손목 인대를 잘라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천안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의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은 "손, 팔저림 증상을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해 스트레칭이나 약물치료 등 잘못된 치유법으로 시간을 지체해 오히려 병을 키우는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된다"면서 "손 또는 팔에만 문제가 있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826000694&md=20140829005250_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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