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듯한 발꿈치 통증…족저근막염 방치했다간(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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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8-20 22:24 조회4,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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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걸음을 걷다 보면 점차 통증이 줄어든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만들어주고, 걸을 때 발이 튼튼하게 힘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두꺼운 섬유조직의 막으로, 걸을 때 발뒤꿈치가 들리는 순간 족저근막 부착 부위에 높은 긴장력이 가해진다.
특히 달리기 같은 동작을 할 때는 더욱 높은 긴장력이 가해져 족저근막 부착부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미세한 손상 혹은 과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뒤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배구, 에어로빅과 같이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오래 지속될수록 통증이 뒤꿈치 안쪽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로 퍼지고, 오래 서 있거나 걷는 일이 많으면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만성 족저근막염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우석 원장 (사진=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제공) |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근막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면서 약물치료 등을 하면 도움이 되지만 보통 6개월 이상의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시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초음파나 MRI 검사상 족저근막의 두께가 5mm 이상 두꺼워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수술은 초창기만 해도 피부를 4~5cm 절개해 비후된 근막을 부분절제하고 늘려주는 유리술을 진행하면서 회복 및 재활에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절개부위가 커서 회복이 더디고, 출혈 및 감염 등의 위험도 더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mm 초소형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주변 조직 침범 없이 병변에 직접 도달해 근막만 늘려주는 유리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 부담이 줄었다. 이 경우, 절개 시 발생하는 주변조직 손상의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이 없으며, 깁스나 부목 없이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족저근막염은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빨리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증상의 진행 정도, 통증 강도 등에 대한 진단을 받은 뒤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 원문 보기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79207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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