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로 해결 안되는 '경추성 두통', 신경까지 살펴봐야 [이병용 원장 건강칼럼](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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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23-07-31 12:50 조회5,0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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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신체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다. 두통이 생기면 수면부족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다 먹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랜 기간 약을 먹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병원에서 뇌 MRI를 찍어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두통은 뇌 자체에서 기인하는 1차성 두통과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성 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2차성 두통 중에서도 최근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것이 장시간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목뼈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생긴 경추성 두통이다. 목디스크로 인해 경추의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는 게 원인이다. 디스크 돌출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 그와 연결된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게 되며 혈액순환이 방해되며 뇌로 향하는 혈액순환에 장해가 생겨 두통이 생긴다.
경추성 두통의 특징은 뒷목이 뻣뻣하면서 머리가 함께 지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후두부를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고, 목의 운동 범위가 10도 이상 감소한 경우, 목 뒤에서 두통이 시작되는 증상 등도 경추성 두통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두통과 함께 목, 어깨 통증이 나타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통증과 안구 피로감, 출혈이 동반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난다.
경추성 두통은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통증을 호전할 수 있다.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가 권장된다. 이뿐만 아니라 절개나 마취, 출혈의 부담이 없는 비수술 치료인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도 적용해볼 수 있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신경열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경추성 두통은 피로가 누적되고 근력이 떨어지면 언제라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주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체력 증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목ㆍ어깨 부위 통증을 동반한 두통은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스마트폰과 과도한 태블릿PC 사용을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신경외과 원장)
기사 원문 보기 http://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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