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깨 통증, 혹시 ‘회전근개 파열’? 2017 0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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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텀 작성일17-03-10 15:45 조회19,9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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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에 운동이나 야외 나들이를 나갔다가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겨우내 잘 사용하지 않아 경직된 근육을 일시에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 같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변에서 어깨를 들고, 돌리는 4개의 힘줄이다. 이것이 퇴화 또는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거나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 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에 어깨 전반에 걸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완화되고 팔을 움직이는데도 어려움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그러다 어깨 힘줄이 점점 더 찢어져 손상 부위가 커지게 되면 팔을 들거나 회전시키기도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져 세수나 머리를 감는 일상 생활도 힘들어 진다. 또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게 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 경미한 손상이라면 진통소염제, 국소 스테로이드의 투여 또는 온열 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통해 손상되고 찢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어깨에 0.5㎝ 크기의 구멍을 3~4개 뚫은 후 관절내시경을 넣어 관절 내부를 관찰하고 나머지 구멍에는 수술 도구를 삽입해 끊어진 힘줄을 원래 자리로 다시 연결한다.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수술 자국이 적어 환자들의 심적 부담이 적고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수술 후 입원기간이 2~3일 정도로 짧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회전근개파열은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기는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잘 구분이 어려운 만큼 MRI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중년에 어깨통증이 생기면 의례 오십견으로 여기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렇게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가운데 70% 이상은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된다"면서 "회전근개 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힘줄이 점점 파열돼 대부분 재봉합이 어렵게 되므로 질환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원문보기 : http://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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