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제공=센텀정형외과)

 천안에 사는 이모씨(32)는 수년 전부터 무릎의 간헐적인 통증을 느껴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
기며 지내왔다. 그러다 증상이 점점 뚜렷해지자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은 이씨는 연골판의 파
열을 오래 방치했고 연골의 손상도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년 전부터 무릎통증을 느껴온 최모씨(48.여)는 병원에 가기에는 너무 미미한 통증이라고 여
겨 무릎에 좋다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걷기운동을 하는 등 관리를 해오다 점차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관절 연골에 손상이 생겨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조기
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연골이 변형되거나 소실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통증 발생 초기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면 연골병변의 악화를 늦출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증
상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방치로 관절의 손상이 많은 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법에는 인공관절치환
술과 줄기세포 연골재생치료(카티스템) 등이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의 뼈를 포함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
는 수술로, 변형이 심한 퇴행성 관절염도 교정이 가능하고, 20년 장기 경과 후 결과도 80~90%
에서 성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수술방법인 반면, 수술 후 회복기에 통증 및 수술부위
의 붓는 증상이 심해 다량의 진통제 사용이 필요하고, 건강한 연골까지도 모두 제거하게 되어
본인의 관절연골을 잃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줄기세포 연골재생치료(카티스템)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연골 재생치료
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 줄기세포를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에 안착시켜 관절연골을 재생시켜
주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정상 관절연골은 손상시키지 않고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에 대해서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치료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연골 손상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공관절과 같은 금속을 관절에 삽입하는 게 아니어서 감
염이나 금속물 해리 같은 합병증의 염려도 거의 없다.
 

 천안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 김세준 정형외과 원장은 “카티스템 수술법은 장기추적 임상시험
결과 활동성 평가 및 통증지수 평가 등에서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관절의 변형이 거의 없고, 관절연골 일부만 손상된 경우라면 줄기세포 이식치료로 간편하
게 관절 연골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고 손상된 관절연골의 범위
가 너무 넓은 경우에는 대량의 줄기세포 이식술과 더불어 절골술을 통한 관절정렬의 복원도 필
요해 치료기간이 길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공관절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카티스템은 모든 퇴행성 관절염에 이상적인 수술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s://www.anewsa.com/detail.php?number=949537&thread=10r03